중앙420공동투쟁단 해단식 및 노동절 연대 투쟁 결의대회
- 일시 : 2021년 05월 01일(토) 오후 1시
- 장소 : 여의도 이룸센터 앞
오늘은 131번째 노동절이고, 주말이고 아마 편하게 집에서 쉬어야 할 시간에 우리는 투쟁의지를 멈출 수 없습니다. 5월의 첫 날에 이렇게 장애인들은 지금까지 노동시장에서 유령이었고, 배제되어왔습니다. 그래서 오늘 우리는 노동절을 맞이해 정부에게 진짜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말하려 합니다. 3월 26일 이후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동권과 교육권, 자앵인의 권리중심 일자리 등 여러 사안들로 지역에서 목소리를 외쳤습니다. 하지만 많은 장애인들의 정책이 아직도 제자리걸음이고,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법이 너무도 많기에, 아직도 이 사회는 오로지 장애인들을 시헤와 동정의 대상으로 전락시킵니다. 우리가 그동안 외쳤던 것들이 이제는 법과 제도로 꽃을 피워 당당하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사는 그런 세상을 우리는 추구합니다. 우리는 늘 평범하고 보통의 삶을 요구해왓습니다. 언제까지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전락해있어야 합니까. 오늘 공동투쟁단은 해단하지만, 우리는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. 그동안 우리가 길거리와 버스 밑에서 외쳤던 함성들을 기억할 것입니다. 우리가 왜 그렇게 까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는지, 이동권이 보장될 때까지, 앞으로 20년 아니, 50년을 싸워서라도 이동권이 100% 보장되는 세상, 모든 버스가 저상버스가 되는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갑시다.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보다 더 험난한 길을 걷게 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외쳣던 많은 것들이 현실적으로, 정책적으로 만들어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.
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권달주 상임공동대표 발언 中